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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샵에서 고체 치약, 대나무 칫솔 사서 써본 솔직 단점

by 헬로 인포! 2025. 12. 9.

 

제로웨이스트, 무조건 좋기만 할까요?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을 직접 써보며 느꼈던 현실적인 불편함과 적응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구매 전 꼭 확인하세요! 🌿

안녕하세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제로웨이스트 샵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설렘, 다들 기억하시나요? 저도 "이제 플라스틱을 줄여보자!"라는 야심 찬 결심으로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을 한가득 사 왔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막상 욕실에서 처음 사용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조금 당황스러웠답니다. 😅

 

좋은 취지인 건 알지만, 수십 년간 익숙해진 플라스틱 제품과 액체 치약의 편리함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오늘은 마냥 좋다고만 홍보하는 내용 대신, 제가 직접 겪은 '적응하기 힘들었던 솔직한 단점'들을 가감 없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은 저보다 덜 당황하고 현명하게 제로웨이스트에 입문하시길 바라요! 💚

 

1. 대나무 칫솔, 입안의 나무 느낌? 🎍

가장 먼저 바꾼 건 대나무 칫솔이었어요. 플라스틱 칫솔대는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리지만, 대나무는 자연으로 금방 돌아가니까요. 하지만 첫 양치질 순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첫 번째 단점은 '질감'입니다. 매끄러운 플라스틱과 달리, 대나무는 나무 특유의 거친 질감이 입술과 볼 안쪽에 닿습니다. 특히 입안이 예민하신 분들은 나무 막대기를 입에 넣는 듯한 뻑뻑한 느낌이 거슬릴 수 있어요. 마감이 덜 된 저렴한 제품은 가시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고요.

 

두 번째는 '곰팡이'와의 전쟁입니다. 한국의 욕실은 대부분 습식이죠. 플라스틱은 물에 젖어도 툭 털면 그만이지만, 나무는 물기를 머금습니다.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손잡이 부분 거뭇거뭇하게 곰팡이가 피어오르기 십상이에요. 칫솔을 컵에 꽂아두면 바닥에 고인 물 때문에 밑동이 까맣게 변하는 경험, 아마 많이들 하셨을 거예요.

💡 알아두세요!
대나무 칫솔의 곰팡이를 방지하려면 사용 전 손잡이 부분에 오일(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을 얇게 발라 코팅해주세요. 그리고 보관할 때는 컵에 꽂기보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두거나 규조토 꽂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고체 치약, 거품과 맛의 낯설음 🍬

튜브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고체 치약(치약 정제)도 호기심에 구매했는데요, 이것 또한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처음 한 알을 입에 넣고 씹었을 때의 그 텁텁함이란!

 

가장 큰 단점은 '거품 부족'입니다. 시중의 액체 치약은 계면활성제가 풍부해 거품이 풍성하게 나지만, 대부분의 천연 고체 치약은 거품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왠지 양치를 덜 한 것 같은 찜찜함이 들 수 있어요.

 

또한 '습기에 취약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욕실 습기 때문에 알약들이 눅눅해지거나 서로 엉겨 붙어버립니다. 휴대성은 좋지만, 보관에는 더 신경을 써야 하죠.

일반 제품 vs 친환경 제품 현실 비교

구분 일반 제품 (플라스틱/튜브) 친환경 제품 (대나무/고체)
사용감 매끄럽고 익숙함, 풍성한 거품 나무의 거친 질감, 적은 거품
관리 난이도 낮음 (물기에 강함) 높음 (곰팡이, 습기 주의)
가격 저렴함 (대량 생산) 상대적으로 비쌈
환경 영향 치명적 (썩지 않는 쓰레기) 최소화 (생분해, 제로웨이스트)
⚠️ 주의하세요!
대나무 칫솔의 칫솔모가 '100% 생분해'인지 꼭 확인하세요. 칫솔대는 대나무여도 칫솔모는 일반 나일론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버릴 때 칫솔모를 펜치로 뽑아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대나무 몸통만 종량제나 화분에 버려야 합니다.

 

3. 그럼에도 계속 쓰는 이유와 팁 🌏

이렇게 단점을 늘어놓았지만, 저는 여전히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불편함보다 '죄책감을 더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플라스틱을 입에 넣지 않는다는 안도감, 그리고 지구에 무해한 소비를 했다는 뿌듯함이 불편함을 상쇄해 줍니다.

📝 글쓴이의 적응 노하우

  1. 칫솔 적응: 처음엔 입술에 닿는 느낌이 싫어서 입을 크게 벌리고 닦았어요. 1~2주 지나니 나무 질감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2. 고체 치약 팁: 거품이 너무 안 난다 싶으면 두 알을 씹어보세요! 그리고 씹은 후 바로 칫솔질하기보다 혀로 치약 가루를 치아에 골고루 바른 뒤 닦으면 훨씬 개운합니다.
  3. 보관법: 고체 치약은 다 쓴 잼 병이나 예쁜 유리병에 담아두고, 방습제(실리카겔) 하나를 같이 넣어두면 끝까지 뽀송하게 쓸 수 있어요.

 

🌿

핵심 요약: 솔직 사용기

🦷 대나무 칫솔: 입안의 이물감과 습기로 인한 곰팡이 관리가 가장 큰 진입 장벽입니다. 건조가 생명입니다!
🍬 고체 치약: 거품이 적어 양치한 느낌이 덜할 수 있음. 습기에 약하므로 밀폐 보관이 필수입니다.
🌏 결론: 초기 적응은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로서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대나무 칫솔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계속 써도 되나요?
A: 위생상 좋지 않으므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번엔 사용 후 물기를 탁탁 털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서 보관해보세요.
Q: 고체 치약은 꼭 씹어서 써야 하나요?
A: 네, 알약을 씹어서 가루 형태로 만든 뒤 칫솔질을 해야 마찰력이 생겨 세정이 됩니다. 녹여 먹는 것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Q: 대나무 칫솔은 그냥 땅에 묻으면 되나요?
A: 칫솔모 재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칫솔모가 나일론이라면 반드시 뽑아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대나무 몸통만 화분이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Q: 고체 치약 1알로 양치가 충분한가요?
A: 보통 1알이면 충분하지만, 거품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2알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취향에 따라 조절해 보세요.

처음엔 낯설고 불편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그 무엇보다 뿌듯한 게 바로 제로웨이스트 실천인 것 같아요. 저의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친환경 라이프 시작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만의 제로웨이스트 꿀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같이 실천해요~ 😊